라섹 수술 받고 집가서 쉬는 도중에
아무리 생각해도 양쪽 눈 통증이 너무 달랐다
오른쪽은 하나도 안 아팠는데 왼쪽은 이미 칼질당한 느낌
마지막으로 렌즈를 착용한 것이 4년전이라 빠진 느낌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설마 내 렌즈가 빠졌겠어'라는 생각에 그냥 자가혈청안약 계속 넣었는데도
통증이 갈수록 심해졌다 ㅋㅋ 수술 첫 날인데도..
다들 자고 일어나면 아프다고 하던데 :(
애써 만든 안락한 암실을 벗어나
화장실 불 켜고 열심히 손거울을 들여다봤다
너무 눈부시고 아팠음 ㅜㅜ
이때부터 왼쪽 눈에서 고통을 참다못해 눈물이 나더라
근데 왼쪽눈 렌즈가 보이질 않았다
이미 통증이 심해서 눈꺼풀 뒤집고 이런건 스스로 못하는 상황이라 렌즈가 돌아간건지 빠진건지는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일단 오른쪽 렌즈는 정상인거 보고 왼쪽이 비정상임은 확신했다
병원에 전화해보니 문 닫기 전에 오면 AS를 해줄 수 있지만
이미 오후 6시를 넘긴 상황이라 난감했다 / 병원까지 가는데 2시간이 걸리는걸요..
통증은 지하철 탈 때 부터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긴 했다
오른쪽은 안 그랬는데 왼쪽만 그런걸 보아 그 무렵에 빠진 듯 하다
서울에서 빠진걸 알았더라면 바로 병원으로 돌아갔을텐데 ㅠㅜ
전화 응대해주시는 분이 집 근처 안과가서 보호렌즈 넣어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원래 다니던 집 근처 안과에 바로 전화했다
안과 도착해서 바로 접수하고 눈 살펴보니까
정말로 빠진게 맞는 듯 하다
왼쪽 눈 상하좌우 다 살펴봐도 찾을 수가 없다고..
그래서 보호렌즈 착용해주시면서
보통 눈 비비지 않으면 쉽게 안 빠진다고 비비지 말라고 하셨다..
진짜 억울했다 하라는거 다지켰는데..!
취침할 때에도 눈 보호해주는 안대 꼭 쓰고 자는걸로
착용하고 5분정도 지나니까 통증이 많이 사라짐 :)
병원 잘못은 아니니까.. 분명히 수술 중간에 껴주는걸 내 눈으로 봤는데
눈 관리 잘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서
주문했던 치킨을 마저 먹었다 ㅋㅋ
보호렌즈 빠진 썰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