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 필기
2024.02.17 9:00~11:30
대학교 졸업하기 전에 기사 자격증은 취득해야지.. 하는 생각에 정보처리기사를 보기로 했다.
4일동안 틈틈이 공부하여 취득했으며, 시험 준비 방법을 간략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또한, PBT에서 CBT로 바뀐 점에 대하여 정리한 글이 별로 없는 듯 해서 관련 내용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대학교 4학년이 기사시험을 볼 수 있는지 헷갈렸는데, 큐넷 안내사항을 보니 자격 요건이 된다.
필기 공부기간
공부 기간은 4일 잡았으며, 인턴 생활 중이라 매일 퇴근하고 두 시간 정도 보았던 것 같다.
출퇴근 시간에 전철에서도 틈틈이 보며 암기했다.
도합 10시간 정도 공부했지만 전공자 특성상 3년 + 10시간으로 봐야 한다 :P
필기 준비 방법
1. 개념 정리
이번에도 시나공의 도움을 받았다.
시나공 웹페이지에서 정보처리기사 필기 기출문제 정리집을 다운받았고, 세 바퀴 돌렸다.
물론, 요약된 내용도 다 본 것이 아니라 시험에 자주 나왔던 것을 위주로 보았다.
https://www.sinagong.co.kr/pds
시나공 IT
컴퓨터활용능력, 정보처리 등 IT 자격증 전문 출판, 시나공 IT
www.sinagong.co.kr
총 다섯 과목이 나오는데, 나는 1, 5과목에 집중했다. (소프트웨어 설계, 정보시스템 구축관리)
대체적으로 암기가 요구되는 파트이고, 설계 방법이나 IT관련 배경지식 등을 물어서 까다로운 과목이었다.
특히 무슨 프로토콜 규격을 묻는 문제도 나온 적이 있는데, 나는 과감히 날렸다.
어차피 이 시험은 60점을 넘기는 것이 목표이므로 IEEE 표준 규격 외울 시간에
빈도가 더 높은 다이어그램같은 내용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다.
3과목은 DB구축 내용이라 sql, 정규화, 데이터베이스 스키마 등을 물어본다.
처음 접하면 굉장히 난해할 수 있고 생소한 파트인데, 나는 SQL 관련 자격증이 있어서.. 하하
SQLD 공부하던 시절 이것보다 더 깊게 공부한 경험이 있어서 복습하는 느낌으로 넘어갔다.
2, 4과목은 자료구조와 프로그래밍 언어, 테스트 기법에 대하여 물어본다.
코딩테스트를 준비했던 경험이 있어서.. 해당 부분은 스킵하고 테스트 기법에 집중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해야하는 비전공자를 위해 유형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C는 배열과 포인터가 나와서 2차원 배열과 문자열처리를 할 줄 알면 된다.
Java에서도 배열을 묻지만, 이것보단 inheritance, polymorphism이 더 중요하다.
Python은 list, tuple, for loop등이 나오며 list의 slicing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2. 기출 문제
기출은 최강 자격증 기출문제 전자문제집 CBT를 이용했다.
기출문제도 풀어보며 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을 관리하는 것보다는 무슨 문제가 주로 나오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어차피 시간은 남아 돈다 ..)
CBT로 바뀐 뒤로는 문제은행 식이어서 풀어도 소용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래도 기출문제가 섞여서 나온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 기출문제를 상당 수 보았다.
기출문제를 풀 때 개정 이후 문제를 풀도록 하자.
최강 자격증 기출문제 전자문제집 C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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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기출 풀면서 c에서 사용하는 여러 라이브러리의 함수 중에 설명이 틀린 것을 찾는 문제였는데,
정답률이 생각했던 것보다 낮아서 놀랐다. (잘못된 설명은 strcmp였다.)
기본적인 라이브러리도 물어보니 조심하자.
CBT로 넘어오며 바뀐 점
1. 시험장에서 여러 기사 과목의 시험이 같이 진행된다.
처음 시험장을 들어가니 공학계산기를 챙기신 분이 몇 분 보여서, 잘못 찾아온 줄 알았다..
시간 딱 맞춰서 도착해서 여유가 없던지라 정말 당황했다.
수험번호를 찾아 자리에 앉고, 모니터에 적힌 이름과 과목명을 보고 안심했다.
2. 수험표는 들고가지 않아도 된다.
정보처리기사 기준으로 신분증만 챙기면 된다. (우린 공학계산기가 필요 없다!)
수험번호만 대충 외워서 자리에 앉아있으면, 감독관님의 신분증 확인으로 신원검사가 끝난다.
3. 퇴실시간이 정해져있지 않다.
PBT시절엔 시험 시작 이후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해야 시험장을 나갈 수 있다고 들었는데,
CBT는 그런 거 없다. 그냥 제출 누르고 나가면 된다.
시험 시간은 과목당 30분씩 총 150분을 주는데, 100문제 푸는 데 50분 걸렸다.
4. 필기시험 결과는 제출 누르는 순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제출을 누르면 정말 제출하냐고 확인문구가 뜨고,
확인을 한 번 더 누르면 가채점 점수가 바로 공개된다.
합격 점수를 넘어가면 합격이라고 바로 뜬다. (깜짝놀랐다..)
문제은행 방식의 시험이다보니 문제 오류는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되므로 가채점 점수가 그대로 넘어올 확률이 크다.
5. 기출문제 풀이의 중요성
문제은행 방식으로 바뀌어.. 더이상 기출 문제가 무의미할 수 있지 않냐고 물어볼 수 있으나 그래도 기출문제는 나온다.
필기시험을 준비하며 시험 세 개 분량의 문제만 풀었는데, 생각보다 나온다.
장담하는데 EBS-수능연계보다 체감이 훨씬 많이 된다.
필기시험은 시험 빈출 암기내용만 외우고, 나머지는 전공 지식으로 풀어서 비교적 작은 노력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실기는 필기보다 난이도가 어렵다고 하니, 열심히 준비할 예정이다.
미루지 말고 틈틈이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